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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필로스칼럼 #30] 나의 1차 보호막 “피부장벽”, 그리고 피부장벽을 보호하는 ‘글리세린’
작성자 BY. 필로스화장품 (ip:)


Written by Vanessa

(letyougo312@gmail.com)


부장이 길길이 날뛴다.

외국 바이어와 화상 미팅을 하면서까지 야심차게 추진하던 프로젝트가 있는데,

경쟁 업체에서 유사한 형태로 먼저 출시해버린 것이다.

아무리 사람 생각이 거기서 거기라지만 컨셉뿐만 아니라 디테일까지도 유사해서

내부 직원이 회사 기밀을 외부로 빼돌린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

 

필로 씨는 단박에 대리를 째려본다.

부장이 길길이 날뛰든 말든 태평해 보이던 대리가 필로 씨의 눈빛에 돌아본다.

그리고 곧 표정이 심각해지더니 필로 씨에게 스윽 다가온다.

 


‘흥. 뭔가 찔리나보지?’


 

필로 씨는 몰래 모아오던 ‘그 자료’를 떠올리며 대리의 공격을 기다린다.

이윽고 대리의 입이 열린다.


 

“얼굴 펴. 피부도 심각한데 표정까지 심각하니까 못 봐주겠다.”


 

뭔 소리야, 하고 힐끗 거울을 보니 과연 얼굴 여기저기가 울긋불긋하다.

 


 

피부 가장 바깥에 위치한 표피, 표피 중에서도 가장 외부와 맞닿아 있는 피부장벽은 1990년대부터 ‘벽돌과 모르타르 모델(Brick and Mortar)’ 구조로 불리기 시작했다.

벽돌은 피부 세포로, 벽돌과 벽돌을 이어주는 모르타르는 세포간 지질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피부 세포와 세포간 지질이 적절하게 유지될 때 표피의 ‘피부장벽’이 건강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표피는 연령이나 성별, 환경 요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피부보호막으로서의 기능이 저하된다.

피부장벽이 무너지면 트러블, 모공 늘어짐, 주름, 아토피 발생은 당연한 것. 피부관리의 시작은 피부장벽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강한 피부장벽을 위해서는 우선 피부 산도 유지가 필요하다.

건강한 성인 피부는 약산성(pH 5~7)을 띠는데, 피부가 약산성을 띠지 않으면 세포 간 지질이 소실되고 피부 트러블이나 홍조, 가려움증이 유발된다.

피부를 염기성으로 바꾸는 과한 클렌징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피부는 약산성을 유지하기 쉽다.

특히 요즘 유행하는 이중, 삼중세안은 피부를 약산성으로 유지시키는 ‘적정 수준의 유분’까지 앗아가 버리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적절한 수면도 피부 장벽 보호에 중요하다. 수면을 하는 동안 낮에 축적된 피로물질들이 대사작용을 통해 배출이 된다.

그러나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이 물질들이 피부 밖으로 나가지 못해 가려움증과 트러블을 유발한다. 


화장품으로 피부장벽에 도움을 줄 순 없을까? 피부장벽에 도움이 되는 보습 성분은 기능에 따라 크게 ‘밀폐제’와 ‘습윤제’로 나눌 수 있다.

밀폐제는 표피층에 오일막을 형성해 피부의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방지한다. 바세린, 미네랄 오일, 시어버터, 호호바 오일 등이 있다.

습윤제는 수분과 높은 결합 능력이 있는 수용성 물질로 글리세린, 프로필렌글리콜 등이 있다.

이 성분들은 주변 습도가 80% 이상일 때 주변의 수분들을 끌어당기는 특성이 있다. 특히 글리세린은 모든 식물 오일에 들어있으며

(그래서 글리세린은 ‘밀폐제’로 분류되기도 한다.)

수용성이라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먹어도 문제가 없어 제빵에도 사용된다.

알코올의 일종이지만 피부 자극이 전혀 없기 때문에 거의 모든 천연 화장품에 들어가 있다.


 

필로 씨처럼 스트레스와 적은 수면 부족으로 피부장벽이 무너졌다면 글리세린이 듬뿍 들어간 크림으로 응급처치를 하면 된다.

하지만 글리세린 단독 사용은 권장하지 않는다.

글리세린만 담뿍 바르면 각질층이 물에 붇는 효과가 나타나 세균이 증식하고 죽은 각질이 떨어지지 않아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습윤제로서의 기능도 강해 겨울처럼 주변습도가 낮을 때는 오히려 표피와 진피에서 수분을 흡수해버리기도 한다.

그러니 글리세린의 기능을 보완한 다른 성분들을 배합해서 바르는 게 더 안전하고,

검증된 배합비율로 생산된 기초화장품을 바르면 더 효율적으로 피부장벽을 지킬 수 있다.


 



피부장벽 강화 끝판왕 - PLASTOX 크림

 


 

그제야 자신의 피부가 찢어질 듯이 건조하다는 걸 깨닫는 필로 씨.

챙기고 다니는 크림이 없어 핸드크림이라도 바르려는데

부장이 빽하고 소리지른다.

 


“지금 회사가 난리가 났는데 얼굴에 뭐 찍어바를 생각이 나?”

 


이번에도 대리 때문에 억울해진 필로 씨.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라고, 이쯤 되니 대리가 작정하고 자신을 엿먹이는 것 같다.

 


 

 

-계속-


첨부파일 글리세린인 척하는 물_for web.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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